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초청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정상을 비롯해 빌 클린턴 대통령과 본인, 그리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후 이집트의 샤름 알 셰이흐에서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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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 총장은 “이번 회담은 다시없는 기회이며 정상들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측간 폭력중단 △유혈사태 진상조사 △폭력 충돌 재발방지 △대화재개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앞에 놓인 길이 험난하며 상황은 아직도 어렵다”면서 “폭력사태를 중단시키고 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발표되자 팔레스타인과 이집트 등에서는 회담 개최반대 시위가 잇따르고 팔레스타인의 무장저항단체인 하마스 등도 정상회담 개최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등 현지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카이로·워싱턴=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