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페리 조정관은 뛰어난 지도력과 헌신적 노력으로 대북정책의 틀을 짜는 데 기여했다”며 “그는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대북정책에 관해 조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웬디 셔먼 신임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은 지난해 5월 윌리엄 페리 전 대북정책조정관이 북한을 방문할 때 대표단으로 동행하는 등 미국 각 부처의 대북정책을 조율하며 이를 실무적으로 총괄해 온 주역.
한국의 통일외교 정책 관계자들 가운데는 셔먼 조정관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당찬 여장부”라고 일찌감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온 사람들이 많다.
보스턴대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메릴랜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무부 의회담당 차관보(93∼95년)와 자문관(98년 이후)을 거쳤으며 한반도 문제 외에 중동 코소보 문제 등 중요한 국제 현안을 관장해 왔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