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중국에 부는 개고기 열풍

  • 입력 2000년 8월 5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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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수요 증가와 돼지고기 공급과잉, 양돈농가의 도산으로 식용개를 사육하는 농가와 회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농민일보(農民日報)가 4일 보도.

이 신문은 개고기의 수요가 연간 10만t에 달하는 데도 공급은 고작 4만t에 그치기 때문에 연간 1천만 마리의 개를 더 사육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개사육은 "전망이 밝은"사업이라고 소개하면서 개는 살코기 외에도 쓸개와 신장, 생식기, 뼈 등을

약용으로 팔아 부수입도 올릴 수 있다고 적극 권장.

신문은 90년대 말 많은 중국 양돈농가들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파산해 업종을 바꾸었으며 개고기가 사철 인기있는 식품으로 부상하면서 수요가 급증,

지난 10년간 개사육 농가와 보신탕집, 통조림과 건육포 공장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한 산둥(山東)성 동부해안의 한 현대식 개사육 농가의 경우는 1만5천마리의 개를 사육하면서 매년 약 1백t의 개고기를 생산해 중국 여러지역과 홍콩에 팔고있다고 소개하면서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고있는 일부 개사육 시범농가들은 앞으로 2년 간 생산량을 3배로 증가시켜 연간 1천만 위앤(元 : 약 12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dpa= 연합뉴스]bs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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