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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2일 2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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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레비 외무장관은 2일 바라크 총리의 평화정책에 항의, 사임을 발표했으며 크네세트(의회)도 이날 야당이 제출한 조기 총선안을 통과시켰다.
레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가 캠프 데이비드 중동평화협상에서 예루살렘 문제를 너무 많이 양보한 것에 항의해 사임한다 고 밝혔다.
레비 장관은 바라크 총리를 비판해 온 제1야당인 리쿠드당을 이날까지 연정에 합류시켜 거국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을 경우 사임하겠다고 경고해왔다.
크네세트는 이날 리쿠드당이 제출한 조기 총선안을 놓고 1차 독회를 벌인 뒤 투표를 해 찬성 61, 반대 51, 기권 6표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크네세트가 앞으로 3개월간의 하계 휴회에 들어가는데다 총선안이 발효되려면 3차례의 추가 독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 연립정부는 10월까지는 유지될 수 있다.
바라크 총리는 레비 장관의 사임과 총선안 1차 통과에도 불구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며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포함한 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는 특히 수일 내에 연정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골수 유대교정당인 샤스를 포함한 강경파 정당들의 연정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예루살렘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