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11월 베트남 방문 추진

  • 입력 2000년 7월 21일 19시 58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1월 초순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직후 역사적인 베트남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스턴 글로브지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백악관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 “클린턴 대통령이 선거후 1주일내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1969년 당시 리처드 닉슨대통령이 사이공(현 호치민)을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대학시절 베트남전 참전에 반대, 징집을 회피한 전력이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고 보스턴 글로브는 전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대통령전용기인 공군 1호기 승무원에 대한 비자가 이미 발급됐다”면서 “클린턴 대통령의 방문은 25년간 적대 관계였던 양국의 화해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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