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가 세계14위로 22단계 올라…도쿄 1위

  • 입력 2000년 7월 20일 18시 38분


서울의 물가는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14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는 일본 도쿄였다.

영국 경제정보사(EIU)가 19일 발표한 세계 127개 도시의 물가 조사 결과 서울은 지난해 36위에서 22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일본 오사카는 도쿄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홍콩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주요 도시가 물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일본 도시의 물가고에는 엔화 강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EIU는 지난해 가장 큰 변화로 유럽 단일통화인 유로화의 약세에 따라 유럽 주요 도시 물가가 하락한 것을 꼽았다. 독일 뮌헨은 35위인 이집트 카이로와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만큼이나 생활비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도시 가운데 물가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란의 테헤란이었다. 유럽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는 노르웨이의 오슬로(5위)였으며 프랑스 파리는 12위를 차지해 91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빠져나왔다. 지난해 코소보전쟁을 치르며 산업시설이 거의 대부분 파괴된 유고의 베오그라드는 지난해 105위에서 19위로 뛰어 올라 생활난이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런던AFP연합>

세계 주요 도시 물가 순위

1도쿄(일본)
2오사카(일본)
3홍콩
4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5오슬로(노르웨이)
5오슬로(노르웨이)
6런던(영국)
11뉴욕(미국)
12파리(프랑스)
14서울
127테헤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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