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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3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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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는 ‘당신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란 제목의 TV 광고를 통해 새로 단장한 식당과 최신 설비를 갖춘 조리실에서 종업원들이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을 홍보하고 있다.
또 로고도 바꿔 영문자 ‘M’ 아래에 한 획을 그어 웃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맥도널드의 이같은 대규모 판촉은 98년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하락한 이후 인원감축과 최고경영자 교체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지만 지난 52주 동안 여전히 주가가 오르지 않자 취해진 것.
맥도널드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43.1%로 버거킹(19.6%), 웬디스(12.2%), 하디스(4.9%) 등을 누르고 업계 1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수익은 미국 100대 체인점의 연간 총수익의 32.8% 수준인 19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맥도널드는 지난해 광고비로 6억2360만달러를, 버거킹은 4억40만달러를, 웬디스는 2억1720만달러를 각각 지출했다.
앨런 펠드먼 맥도널드 미국담당 사장은 “최상의 서비스를 통해 맥도널드가 훨씬 좋아진 점을 고객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맥도널드가 광고와 첨단시설만으로는 수익을 높이기 어려울 것이며 최대 고객층인 10대와 경쟁업체에 비해 비교적 취약한 고객층인 중년층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