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연소 의원 탄생…25세 4개월 하라 요코

  • 입력 2000년 7월 2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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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일본 총선에서 일본 의정사상 최연소 의원이 탄생했다. 사민당 하라 요코(原陽子)의원. 일본 중의원 피선거권은 만 25세 이상. 2월생인 그녀는 25세 4개월의 나이로 의회에 입성했다. 역대 최연소 기록자인 1947년 선거 때의 오다 마사노부(織田正信)보다 9일 빠르다.

그녀는 “젊은층의 정치 무관심은 정치인이 젊은이를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20대의 목소리를 전달해 국회와 젊은이의 거리를 좁히겠다”고 말했다.

오비린(櫻美林)대 국제학부를 나왔으며 3월 대학원과정까지 마쳤다. 3년 전 도쿄(東京) 시의원선거에서 사민당 소속 후보를 돕다 입당했다.

그녀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도이 다카코(土井たか子)당수가 출마를 권하자 ‘평범한 여성에게도 기회를 주는 데 감격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나가와(神奈川)14구에 출마했다. 지역구에서는 떨어졌지만 비례대표로 당선했다. 이번 선거에 당선한 사민당 의원 19명 중 10명이 여성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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