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에서 빈곤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더비스 부총재는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과 회견하는 가운데 "금융규제 완화가 너무 빨리 나갔다"고 말하고 "따라서 국제금융을 위한 새 체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비스 부총재는 이어 "오늘날 서방의 은행은 잘 운영되고 있으며 수천만의 아시아인이 아주 빈곤한 상태로 빠지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비스 부총재는 한국을 사례로 들어 "정부의 일부 보호조치 및 개입조치가 열매를 맺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비스 부총재는 국가는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법적, 제도적 틀을 구축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오늘날 경제자유화가 소유구조를 바꾸지 못한다는 게 분명해졌다"면서 "문제는 시장경제를 파괴하지 않고 이런 왜곡현상을 해결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더비스 부총재는 이와 관련해 국가가 납세 및 교육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리=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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