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차세대 운영체제 '닷넷' 공개

  • 입력 2000년 6월 24일 00시 05분


마이크로소프트(MS)가 회사 분할 위기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온 차세대 운영체제의 기본 개념을 공개해 전세계 컴퓨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빌 게이츠 MS회장은 22일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이 상자에 담긴 소프트웨어를 팔던 MS가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며 ‘닷넷(.NET)’이란 새로운 컴퓨터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개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3일 보도했다. 스티브 발머 MS최고경영자는 “닷넷은 컴퓨터와 TV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같이 손에 들고 다닐 만한 모든 인터넷 이용 도구의 운영체제로 사용될 것”이라며 MS 미래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MS측은 비디오와 데모를 통해 휴대전화 등에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함으로써 사진과 음악, 영화를 전송하는 것은 물론 각종 생활정보를 얻는 미래가 올 것이며 이런 기능을 하는 모든 단말기에 닷넷이 채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MS가 반독점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패소해 회사가 분할될 경우에도 이와 같은 전략을 계속 추진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의 분석가 릭 셔룬드는 “MS의 설명은 비전에 관한 것일 뿐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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