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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2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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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측은 워싱턴 지국과 직원 숙소용으로 사들였다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 건물이 해외정보 수집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며 수상쩍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신화통신측은 건물 구입에 앞서 국무부에 통보하고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를 무시해 자칫 양국간 외교 마찰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외교사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화통신의 부동산 구입은 국무부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국무부는 신화통신의 워싱턴 지국 건물 구입과 관련해 아무런 통보나 승인 신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부가 현재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신화통신측은 “버지니아주 로슬린에 있는 현재의 지국 건물이 중앙 냉방이 안돼서 옮기는 것뿐인데, 증거도 없이 ‘정보수집’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