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6월 14일 19시 3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FBI는 사라진 하드디스크가 보관됐던 지하 저장실에 항상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80여명이란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를 쓰기로 했다는 것.
미 에너지부의 보안책임자 유진 해비거는 13일 하원 청문회에서 “연구소 측이 하드디스크가 사라진 사실을 안 것은 5월7일인데 거의 3주일이 지난 뒤 1일 에너지부에 보고했다”면서 “연구소 측은 초기 조사를 소홀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라진 하드디스크는 도둑 맞았다기 보다는 분실했거나 엉뚱한 곳에 보관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핵기밀이 담긴 하드디스크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4일에야 보고받았으며 대통령은 이를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스파이의 소행일 수도 있으며 문제의 하드디스크의 행방을 모른다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