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화기지국 이용 도난차량 찾는다

  • 입력 2000년 6월 8일 19시 43분


일본에서 휴대전화 기지국 설비를 활용한 도난차량 발견 시스템이 개발됐다.

DDI의 자회사인 DDI포켓과 자동차부품회사인 가토(加藤)전기는 8일 이같은 시스템을 개발해 2001년 4월부터 상용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우선 차 안에 ‘PHS도난장치’를 붙여야 한다. 비용은 최하 3만4000엔이며 부가 성능에 따라 값이 다르다. 차를 잃어버린 사람은 DDI포켓회사 중앙통제 컴퓨터에 전화를 걸어 음성지시에 따라 버튼을 누른다. 이곳에서 발신된 전파는 자동차에 장착된 ‘PHS도난장치’에 도달한다. 이렇게 되면 PHS도난장치는 주인이 차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곧 현재 위치를 스스로 확인해 음성으로 차주에게 알려주게 된다.

자동차 위치 확인은 휴대전화회사가 전국에 갖고 있는 15만개 PHS기지국을 통해 가능하다. PHS도난장치와 기지국간 전파 교신과정을 추적하면 자동차 위치는 사방 100∼500m 범위까지 알아낼 수 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