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 기준 GDP 한국 세계14위" 英이코노미스트誌 분석

  • 입력 2000년 5월 14일 19시 29분


자국통화의 구매력을 기준으로 산정한 국내총생산(GDP·98년 기준) 규모에서 한국이 세계 1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5년 이후 98년까지 연평균 GDP 성장률은 구매력의 상위 15개국가 중 한국이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13일자에서 세계은행 통계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면서 구매력 기준 GDP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약 8조 달러의 미국이라고 전했다. 2위는 3.8조 달러인 중국이 차지해 3조 달러에 머문 일본을 제쳤다.

4위는 2조 달러를 약간 넘은 인도가 독일(5위)과 프랑스(6위)에 앞섰다. 7위부터 15위까지는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캐나다 스페인 한국 인도네시아의 순이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자국통화 구매력을 기준으로 하면 실제 환율을 기준으로 했을 때보다 신흥시장 국가들의 GDP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난다며 이는 비교역재의 가격이 이들 국가에서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매력은 이를테면 미국의 경우 1달러를 주고 살 수 있는 물건의 양과 질을 비교하는 것이다.한편 65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이들 15개 국가 중 중국이 8.6%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8.1%, 인도네시아가 6.8%, 인도가 4.9%, 일본과 브라질이 각각 4.3% 순이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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