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최저치 경신…런던시장 0.9109달러 기록

  • 입력 2000년 4월 29일 15시 03분


유로화 가치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장에서 사상 최저인 유로당 0.9060달러를 기록했던 유로화는 28일 낮(이하 현지시간) 런던 외환시장에서 한때 0.9033달러까지 떨어져 이번주 5일간의 개장일 동안 3번째로 최저치를 갱신했다.

유로화는 이날 오후 현재 0.910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화는 이날 런던 시장에서 오는 2002년 ECB 총재직을 맡는 장-클로드 트리셰 프랑스중앙은행(BOF) 총재가 크레디 리요네은행에 대한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 당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조사받는다는 소식이 있기 전까지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후결국 전날의 0.9110달러에서 0.9085달러로 떨어지고 말았다.

유로화는 현재 유로 사용국의 2월 산업생산지수가 전년에 비해 5.5% 오르는 등 경제가 활력에 넘쳐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음에도 별다른 상승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태다.

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유럽이 성장 가능성이 있고 또한 투자 적격지라는 확신을 가져다 줄 전략이 유럽 국가들에게 있는가에 대해 투자가들이 의심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일부 금융분석가들은 그러나 ECB가 내주 유로화 지지를 위해 통화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소문에 따라 유로화 가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 강세는 계속돼 이날 뉴욕 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환율이 전날의 106.36엔에서 108.18엔으로 올랐다.

[런던·뉴욕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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