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美경기 과열 가능성"…연방준비은행 총재 경고

  • 입력 2000년 4월 26일 19시 22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결정권자 가운데 한사람인 앨프리드 브로더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5일 올해 미국 경기가 과열될 조짐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내의 11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가운데 한 명인 브로더스 총재는 이날 상공인 모임에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미국 경제는 착륙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상공으로 치솟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물가 상승과 소비지출 확대 등으로 나타나는 최근의 미국 경제 주요 지표들은 인플레를 경고하고 있다”면서 “올 1·4분기(1∼3월) 성장률이 6.5%를 넘을 경우 물가상승 압박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FRB가 5월16일 열릴 차기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릴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4월중 소비자 신뢰지수는 연속 3개월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인들은 여전히 경제성장과 일자리 확대를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치먼드·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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