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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21일 2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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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포공학회사인 사이토세러퓨틱스의 자회사 스템셀스 캘리포니아는 쥐의 혈액 간세포를 이용해 간장 세포를 만든 다음 쥐를 치료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영국 BBC방송은 20일 연구팀의 에릭 라가스 박사가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실험생물학회 연례회의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라가스 박사는 “간장 기능이 나쁜 쥐에게 골수세포를 주입한 결과 혈액 간세포가 성숙한 간장 세포로 바뀌면서 간장의 기능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혈액 간세포를 50개만 이식해도 성숙한 간장 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쥐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라가스 박사는 이같은 일련의 동물실험 결과는 간질환에 걸린 사람의 손상된 간장 세포를 대체하거나 고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방법은 환자의 혈액 간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타인의 간세포를 이식할 경우 발생하는 거부반응 등 부작용도 적다.혈액 간세포의 조작을 통해 각종 질병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