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7월초까지 레바논 남부서 철수

  • 입력 2000년 4월 18일 19시 28분


이스라엘은 17일 유엔에 전달한 서한을 통해 78년 점령 이후 계속 주둔해온 레바논 남부지역에서 7월7일까지 완전 철수하겠다고 통보했다.

예후다 란크리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 명의로 된 서한을 전달했다.

란크리 대사는 “친(親)이스라엘계 민병대인 남부레바논군(SLA)대원은 이스라엘군과 함께 철수할지, 혹은 잔류할지는 희망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 철군 후 레바논 남부지역에 힘의 공백이 초래되지 않도록 유엔 레바논 잠정군(UNIFIL)이 잔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를 방문 중인 레비 외무장관은 17일 철군 방침을 확인하면서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국경선을 획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엔본부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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