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도 반등세…美 뉴욕증시 반등세 영향

  • 입력 2000년 4월 18일 19시 28분


미국 뉴욕 증시의 반등세에 힘입어 18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일본 도쿄(東京)증시와 인도네시아 증시는 투자자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아 소폭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증시는 18일 개장후 상승세가 지속돼 오전장에 CAC 40지수가 89.65포인트(1.48%) 오른 6,150.19를 기록했으며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도 1%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날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548.34포인트(3.71%) 오른 15,310.71로 마감됐으며 대만의 TWI지수도 313.35포인트(3.48%) 오른 9,307.03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태국도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호주와 뉴질랜드 증시도 각각 2.28%와 1.08% 상승했다.

그러나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한때 전날보다 321엔 치솟았다가 급락, 결국 39.12엔(0.2%) 떨어진 18,969.52엔으로 마감됐다. 투자자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데다 닛케이평균주가의 산출 종목(225개) 가운데 제외된 30개 종목의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이 나흘째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19,000엔대 붕괴는 1월25일이후 처음. 인도네시아 증시도 전날보다 0.744포인트(0.14%) 떨어진 529.519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17일 나스닥 지수는 218.48포인트(6.57%) 상승한 3,529.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수상으로 사상최대였으며 상승률로는 1987년10월21일(7.34%) 이후 사상 두 번째로 높았다.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도 276.74포인트(2.69%) 급등한 10,582.51로 장을 마감했으며 S&P500지수도 44.97포인트(3.32%) 오른 1,401.53을 기록했다.

<도쿄〓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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