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회담 앞서 美―日 정상회담 개최 합의

  • 입력 2000년 4월 6일 17시 10분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총리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6일 전화회담을 갖고 오는 7월 오키나와(沖繩) 주요8개국(G-8)정상회담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모리총리는 이날낮 11시30분께 취임인사차 클린턴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 총리처럼 클린턴대통령과 개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

조속한 기회에 만나기를 원한다"면서 G-8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을 방문,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싶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양국간의 관계강화에 협력하겠다"고 밝히고 오부치전총리의 긴급 입원을 "대단히 애달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 10분간에 걸친 회담에서 G-8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두나라가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모리총리의 방미일정과 관련, 일본정부는 이달 하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당선자와의 비공식 회담을 위해 모리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한 후인 5월 연휴를 축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모리총리는 방일중인 쳉큉홍(曾慶紅) 중국공산당조직부장과 만나 주룽지(朱鎔基)총리의 초청의사를 밝히면서 그가 조기에 방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yungshik@yo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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