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후 核탄두 6000여기 보수…15년간 예비전력用 보유

  • 입력 2000년 3월 27일 01시 33분


미국 에너지부는 앞으로 15년 동안 노후 핵탄두 6000여기를 보수해 예비 전력으로 보유할 방침이라고 워싱턴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들 핵탄두는 미국이 제3국의 갑작스러운 핵탄두 제조에 대비하기 위해 보유하는 2500∼3000기 규모의 ‘비축용 예비 핵전력’의 일부로 쓰일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군축론자들은 미국이 현재 인도 파키스탄 북한 등의 핵무기 개발 노력을 제지하고 있는 점에 비춰 이같은 계획은 과도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핵탄두 6000기는 미국이 러시아와 체결한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에 따라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핵탄두 수의 2배다.

미 정부는 러시아가 STARTⅡ협정 비준을 지연시키고 있는만큼 미국은 최선의 방어상태를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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