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엔 소방관이 총기난사…화재현장서 동료등 넷 사살

  • 입력 2000년 3월 9일 19시 47분


8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을 향해 동료 소방관이 총을 쏴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멤피스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날 비번이었던 소방관 프레드 윌리엄스가 화염에 휩싸인 집의 차고에서 나타나 총을 마구 쐈다.

이 총격으로 소방관 2명과 경찰관 1명이 숨졌고 집안에서 여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윌리엄스도 경찰의 응사로 부상해 수술을 받았다. 그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소방관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화재현장에서 총격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멤피스(미 테네시주)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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