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사무국장 "油價 배럴당 25달러 적정선"

  • 입력 2000년 3월 5일 21시 15분


미국이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산유국과의 협상 계속 방침을 밝힌 가운데 릴와누 루크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국장은 국제원유가격이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25달러선에서 안정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루크만 국장은 3일 “산유국의 감산 합의로 최근 유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면서 “유가를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가 1년전 배럴당 10달러선까지 떨어짐으로써 산유국들이 500억∼600억달러에 이르는 수입 감소를 겪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 장관은 이날 OPEC가 27일 회원국 각료회의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 때까지 산유국 석유장관들을 상대로 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멕시코 3국 석유장관이 원유 증산 계획을 발표한데 대해 고무돼 있다”면서 “증산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희상기자>hees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