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일본정부는 내주말 양국 적십자회담을 열어 북한측에 식량지원 방침을 밝히고 제2차 예비회담 없이 4월 중 평양에서 대사급 본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북한측과 비공식접촉을 하고 있다고 이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계에는 일본인 납치의혹이 풀리지 않는 상태에서 식량을 지원하는데 반대하는 의견도 많다. 이 때문에 일본정부는 이번 식량지원이 본격적인 경제원조가 아닌 인도적 조치란 점을 내세우기 위해 WFP를 통한 지원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