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요전기 입사시험 인터넷으로 치른다

  • 입력 2000년 3월 1일 19시 31분


앞으로는 인터넷을 사용할 줄 모르면 입사 시험조차 치를 수 없게 될 것 같다.

일본 기업들이 최근 신입사원 채용에 인터넷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기제품업체인 산요전기는 올해부터 신입사원 채용시 필기시험 대신 인터넷상의 적성검사로 1차시험을 대체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전했다.

산요는 사무직 희망자에게 인터넷 홈페이지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시험은 인터넷상에서 각자 편리한 시간에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적성검사는 객관식 70문항으로 한 번만 응시할 수 있다. 일정한 주제에 대한 리포트도 인터넷으로 제출해야 한다. 적성검사와 리포트 내용을 평가한 뒤 다음달 초 전자메일로 합격여부를 통지할 예정이다. 3000명 가량이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 산요는 인터넷 시험을 통해 관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자들 역시 시험장을 오가지 않고도 원하는 시간대에 시험을 볼 수 있어 편리해진다.

그동안 입사지원서를 인터넷으로 제출하도록 권장해온 소니도 올 봄부터는 인터넷 접수만 받기로 했다. 마쓰다도 채용정보 제공과 지원 접수 등을 인터넷으로만 할 계획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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