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정보통신 급속 발달 기자 업무 부담 가중

  • 입력 2000년 2월 28일 19시 51분


인터넷 등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언론계의 환경도 급속히 변하고 있으며 특히 언론인의 업무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밝혔다.

후안 소마비아 ILO사무총장은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과 오락산업의 정보 기술’에 관한 ILO 회의에 낸 보고서에서 “정보 통신의 발달로 기자의 업무처리가 신속해진 반면 기자들은 더 많이 일해야만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ILO는 보고서에서 “정보량이 넘쳐나면서 정보를 취사 선택하는 기자들의 업무는 그만큼 힘들어졌다”면서 “대신 자유기고가의 활동영역은 넓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영국의 경우 1998년 여성 언론인의 평균 수입이 남성 언론인을 앞질렀고 포르투갈은 여성 언론인의 비율이 30%를 넘는 등 여성 언론인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ILO는 이밖에 “후진국들은 돈 기술 사회간접자본 등의 부족으로 정보화 시대에 뒤떨어져 선진국과의 정보화 차이가 커지고 있다”며 “우선 인터넷 접속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