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機 인질 73명 본국 귀환

  • 입력 2000년 2월 15일 00시 22분


영국으로 납치된 여객기에 인질로 붙잡혀 있다가 풀려난 73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이 14일 국제이민기구(IOM)가 마련한 전세기편으로 본국으로 귀환했다.

전세기에는 어른 60명과 어린이 13명이 탑승했으며 14일 0시50분(현지시간) 영국 브리즈 노튼 공군기지를 출발해 이날 집권 탈레반의 육군 본부가 있는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 도착했다.

납치 14일 만에 전세기편으로 귀환한 이들에게 환영객들은 머리 위에 장미 꽃잎을 뿌리며 축하했으며 와킬 아흐메드 무타와킹 탈레반 외무장관은 이들에게 초콜릿과 새로 지은 전통의상 샬와르 카미즈 한 벌씩을 선물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여객기 인질 중 망명을 신청한 74명을 미국 인도 파키스탄 등 제3국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칸다하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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