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 첫 여성대통령…할로넨후보 내달1일 취임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48분


북유럽 핀란드에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6일 실시된 핀란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현직 외무장관인 집권 사민당의 타르야 할로넨 후보(56·여)가 51.6%(164만3900표)를 얻어 당선했다고 핀란드 법무부가 7일 발표했다. 야당 중도당의 에스코 아호 후보(45)는 48.4%(154만320표)를 획득했다.

할로넨 당선자는 인권과 소수단체의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모든 국민이 출신과 거주지, 소속 집단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대우받는 복지국가의 이상을 실현해 가겠다 고 말했다.

할로넨은 1993년 헌법 개정 이래 두번째의 직선 대통령(임기 6년)으로 3월 1일 취임한다. 이원집정부제인 핀란드의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에 관한 권한을 갖고 국가를 대표한다.

<헬싱키=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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