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주정거장 '미르호' 기사회생…美기업 자금지원

  • 입력 2000년 1월 13일 19시 56분


러시아 우주국은 3월 2명의 우주비행사와 가능하면 추가로 영화배우 1명을 우주정거장 미르에 보내게 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러시아는 미르를 유지할 돈이 없어 지난해 8월 마지막 승무원 3명을 지구로 귀환시켰으며 4월 미르를 폐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골든 애플사가 우주비행사 파견을 위한 자금 2000만달러를 부담하겠다고 나서 미르의 생명이 연장된 것.

러시아 우주국은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잘레틴과 알렉산데르 칼레리가 3월 30일 미르로 보내져 적어도 45일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폐기 운명에 처해진 우주정거장에서 지구 귀환을 거부하는 우주비행사의 얘기를 영화로 찍을 계획인 배우 블라디미르 스테클로프의 비행을 위한 재정 지원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모스크바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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