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재미수필가 김동평씨

  • 입력 1999년 9월 10일 18시 37분


미국에 거주하는 전직 사업가가 에세이를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진입시켰다. 김동평(金東坪·57)씨가 성(性) 종교 교육 삶 등 네가지 주제로 엮어낸 ‘멈춰진 시계’(웃는소). 5월 출간된 뒤 7,8월 교보 영풍문고 등 주요서점 베스트셀러목록 10위 안에 올랐다.

“우리가 평생 살면서 가꾸어나가야 할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본 책이죠. 특별히 나이나 교육정도 등 대상층을 정하지 않고 쓴 점이 호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의 책에서는 신앙 여유 등에 대한 잔잔한 명상과 구체적인 현실 제언이 번갈아 등장한다. 교육에 대한 생각을 담은 ‘한국분교’장에서는 ‘초등학교 4∼5학년 때 구체적인 진로를 정해 필요한 과목 이외의 짐을 덜어줄 것’을 제안한다. 그의 삶도 눈길을 끈다. 은행에 근무하던 그는 29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7년 만에 호텔 3개를 거느린 재산가가 된 뒤 전문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은퇴했다.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둔 바에야 마음을 닦아나가며 남은 인생을 살고 싶었고 깨우침이 생기면 남에게 알려주려 했죠. 이 책이 그 소망을 구체화시켜준 셈입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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