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사장, 인터넷 소비자금융 진출

  • 입력 1999년 9월 2일 19시 25분


한국계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사장이 설립한 일본 소프트뱅크사가 인터넷을 통한 소비자금융업에 진출한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주요 소비자금융회사인 아콤과 합작으로 다음달 자본금 3억엔 규모의 E네트카드를 설립한다고 1일 발표했다. 출자비율은 소프트뱅크의 금융부문 자회사인 소프트뱅크 파이넌스가 49%, 아콤이 51%.

또 미공개 벤처기업의 주식을 취급하는 자본금 3억엔 이상의 소프트뱅크 프런티어증권도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다.

E네트카드는 12월 영업을 시작한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인터넷을 통한 증권과 외환매매 중개, 보험정보 제공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앞으로 리스업에도 진출해 내년에는 ‘인터넷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기타오 요시타카(北尾吉孝) 소프트뱅크 파이넌스사장은 “인터넷혁명과 금융 빅뱅을 배경으로 인터넷 사업 중 가장 잠재수요가 큰 금융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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