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지에 따르면 세계 최대 담배업체인 필립 모리스(말버러 생산)가 지난달 30일 담뱃값을 갑당 18센트(약 216원) 인상하자 RJ레이놀즈와 브라운 앤드 윌리엄슨 등 나머지 주요 업체들도 31일 담뱃값을 18센트씩 올렸다. 도매가로는 18센트지만 소매가로는 약 25센트(약 300원)가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미국의 담뱃값은 갑당 평균 2.43달러(약 2900원)에서 2.65달러(약 3180원)로 올랐다. 담배회사들은 작년 흡연관련 질병 치료비 소송을 제기한 미 46개주에 합의금으로 2060억달러(약 247조원)를 지급하기 위해 갑당 45센트씩 담뱃값을 인상한 적이 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