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社, 쇠고기 등급조작 의혹…작년 수입 소갈비 324t

  • 입력 1999년 8월 24일 22시 54분


세계 3대 육류생산업체의 하나인 미국 몬포트로부터 작년 12월에 수입한 소갈비 1008t중 324t의 라벨(꼬리표)과 바코드의 등급표시가 서로 달라 농림부가 해명과 함께 손해배상을 요구키로 했다.

축산물유통사업단은 작년말에 계약한 몬포트산 소갈비 324t의 라벨에는 언그레이드급(무등급)으로, 바코드에는 초이스급(상등급)으로 각각 등급이 표시돼 몬포트에 해명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유통사업단은 문제의 소갈비는 검품과정에서 적발돼 통관 보류됐기 때문에 일반에 판매되지는 않아 소비자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유통사업단은 이번 계약은 초이스급으로 했기 때문에 확인 결과 언그레이드급으로 판명이 되면 대금차액분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앞으로 몬포트로부터 축산물을일절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 언그레이드급은 초이스급보다 t당 200달러 싸다.

몬포트측은 문제의 소갈비 라벨에 언그레이드급으로 표기가 된 것은 냉동창고 작업중 발생한 실수라고 일단 구두로 해명하고 있다고 유통사업단은 설명했다.

몬포트는 작년 8월 유통사업단과 초이스급 갈비 213t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제로는 언그레이드급을 보내와 유통사업단이 손해배상을 청구했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