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 뉴기니 대규모 산림개발권 한국업체가 따냈다

  • 입력 1999년 8월 12일 23시 41분


국내 산림개발업체가 파푸아 뉴기니의 대규모 산림개발권을 따냈다.

㈜해조PNG는 최근 파푸아뉴기니 정부로부터 254만5000㏊ 규모의 산림개발권을 따냈으며 삼도종합상사와 공동으로 100억원을 투자, 9월부터 원목개발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가 산림개발권을 따낸 곳은 △선다운주 아나납지역 76만㏊ △마당주 쿠밀지역 70만㏊ △서던하일랜주 얄리보, 쿠두보지역 80만㏊ △센트럴주 유달지역 28만5000㏊ 등이다.

계약기간은 30∼50년으로 특별한 해약사유가 없을 경우 자동 연장된다. 조림수에 대한 소유권도 확보, 수목이 자라면 지속적인 벌목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파푸아뉴기니 산림개발을 통해 사업 첫해에 오크 나왕 등 고급원목 20만4000㎥를 생산하고 다음해에는 53만4000㎥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생산된 원목중 10%는 국내로 들여오고 나머지는 일본과 중국 홍콩 대만에 수출된다.

해조PNG는 또 서울 부산 경기지역에 20곳의 제재소를 확보, 현지에서 들여오는 원목을 가공해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파푸아뉴기니의 캐스퍼 노베오 총리수석비서 등 정부사절단 60여명은 해조PNG의 초청으로 이날 오전 방한, 현지로 출발할 원목개발장비 출진식에 참석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관련업계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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