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7월 8일 19시 1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미 관리들은 리비아가 4월 팬암기 폭파사건의 용의자인 리비아인 2명을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에 넘겨 내년 2월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다른 테러 관련 사건에서도 미국과 협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79년부터 리비아를 테러리스트 국가로 지정했다. 리비아는 현재도 북한 쿠바 수단 시리아 이란 이라크 등과 함께 테러리스트 국가에 올라 미국의 각종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투데이는 최근 작성된 미 국무부 보고서에서도 리비아는 국제적 테러행위에 가담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제임스 폴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리비아가 테러리스트 국가 명단에서 제외된다 해도 81년 단절된 양국간 외교관계가 곧 재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데이는 지난달 열린 테러리스트 국가에 관한 비공개 회의에서 미 관리들이 리비아를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거론했다면서 시리아도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시아파 게릴라들에 대한 석유지원을 중단할 경우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