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여객기폭파 희생자 유족에 4000만달러 보상

  • 입력 1999년 6월 22일 01시 39분


리비아 정부는 89년의 UTA 772 여객기 폭파사건 희생자 유족들에게 보상금으로 4000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아랍어 주간지 알 와사트가 21일 보도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이 주간지는 리비아와 프랑스가 보상금 협상의 세부규정에 이미 합의, 희생자 170명의 유족 모두가 보상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법원은 89년 콩고에서 파리로 향하던 772기 폭파사건을 주도하거나 조종한 혐의를 인정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처남인 압달라 세누시 등 리비아인 6명에게 3월 유죄를 선고했다.카다피가 4월 팬암기 폭파용의자 2명을 국제사법재판소에 넘긴 데 이어 UTA 폭파사건 희생자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주기로 한 것은 서방과의 관계개선에 다시 한번 적극자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카이로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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