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형SW업체, MS 보안장치 파괴SW 무료배포

  • 입력 1999년 6월 18일 20시 04분


세계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보안장치를 망가뜨리는 프로그램이 무차별 배포되고 있다.eEye라는 미국의 소형 소프트웨어업체는 15일부터 MS의 소프트웨어를 해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커들에게 무료배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eEye사는 “지금까지 MS측에 프로그램 보안장치를 강화하라고 요구했으나 MS가 듣지 않았다”며 “보안장치를 강화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똑똑히 보여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태가 심상찮게 전개되자 미 정부가 후원하는 카네기멜런대 컴퓨터긴급대책팀은 16일 네티즌들에게 긴급 경계경보를 내렸다. MS측도 사태수습에 나서 “임시 보안강화장치를 즉시 배포하고 조만간 프로그램을 전면수정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허승호기자〉tige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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