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세르비아人 밀집지역 관할…美-러 이견 좁혀

  • 입력 1999년 6월 17일 19시 55분


미국과 러시아는 코소보주둔 러시아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5개 관할지역 일부를 책임구역으로 담당하고 NA

TO군에 간접 보고하는 형식으로 이견을 해소했다고 미 MSNBC가 16일 보도했다.

MSNBC는 러시아군이 맡게 될 지역은 세르비아인 인구밀집지역이며 프랑스군 또는 미군 관할지역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이고리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코소보 국제평화유지군(KFOR)의 지휘체계 등과 관련해 논의한 결과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코언 장관은 “아직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면서 “곧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 국방장관은 17일 오후 회담을 재개해 그 결과를 18∼20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클 잭슨 KFOR사령관은 16일 코소보해방군(KLA) 지도부가 2,3일내에 KLA의 무장해제에 관한 협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병대는 이날 KLA 지도자 6명을 체포하고 게릴라 100여명으로부터 무기를 빼앗는 등 무장해제에 나섰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워싱턴·헬싱키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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