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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15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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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채무국의 빚 탕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방안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공습으로 붕괴된 유고 재건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는 이번 회담과 관련, ‘최대 채무 빈국(HIPC)’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해당 국가의 채무를 최고 50% 탕감해 주는 방안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프랑스 재무장관은 “HIPC 국가의 채무 가운데 약 650억 달러를 탕감하는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고재건에 관해 미국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이 물러나지 않는 한 지원할 수 없다는 견해를 굽히지 않고 있어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합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G7 재무장관들은 지난주말 준비회동을 갖고 HIPC를 현재 29개국에서 36개국으로 확대하자는 원칙에 합의했다. 세계은행은 지구상에서 가장 빈곤한 40개국의 채무 총액을 2170억달러로 추산했다.
〈워싱턴·본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