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러 두만강수역 경계선, 지난달 협상 마무리

입력 1999-05-01 08:23수정 2009-09-24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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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 러시아의 접경지역인 두만강 유역의 국경선 획정에 관한 중국의 ‘중―러―북 3국 두만강 수역 경계선 협정’이 29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비준됐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30일 보도했다.

이협정은 지난해11월3일 평양에서 최수홍 북한 외교부 부부장, 완융샹(萬永祥)북한주재 중국대사, 발레리데니소프북한주재 러시아대사사이에서명됐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이 협정은 중국 러시아 북한 3국의 국경선과 관련된 것이어서 이를 공개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북한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는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북한 중국 러시아는 두만강 하구에 있는 모래섬들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 국경 17㎞의 두만강 하구에서 여러 개의 모래섬이 수위에 따라 물 밖으로 드러났다 사라지곤 하면서 영유권 문제가 쟁점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이 협정이 중국 전인대 상무위에서 비준됨으로써 3국 경계선 획정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지난달 러시아의 그리고리 카라신 외무차관이 평양과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두만강 하구 지역의 경계선 설정을 위한 최종 협상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베이징〓이종환기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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