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네타냐후 재집권 가능할까?

  • 입력 1999년 4월 27일 20시 24분


5월17일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리선거와 총선이 26일 TV와 라디오 유세가 시작되면서 본격화했다.

5명이 출마한 총리선거는 집권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총리(49)와 야당인 노동당의 에후드 바락 당수(57), 올해 만들어진 중도당의 이츠하크 모르데하이 전 국방장관(54) 등 3파전이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결과는 네타냐후 36%, 바락 34%, 모르데하이 11%. 아랍계인 아즈미 비샤라(4%)와 베니 베긴(2%)은 당선권 밖.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6월1일 상위 두 사람이 결선투표에 들어간다. 네타냐후는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타냐후는 바락과 결선에서 만날 경우 46% 대 40%로 지고, 모르데하이와 만나도 42% 대 39%로 모두 진다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

네타냐후의 전략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아라파트가 바락을 선택했다”며 이스라엘인의 반 PLO 정서를 파고드는 것. PLO측이 아즈미 비샤라를 중도 하차시켜 결국은 바락을 도울 것이라고 공격했다. 최근 동예루살렘내 PLO 사무실을 폐쇄한 것도 반 PLO정서를 자극하려는 술책이라는 것이 상대진영의 분석이다.

바락은 네타냐후의 대 아랍 강경노선이 항구적인 중동평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업률 증가 등 경제상황 악화도 집중거론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72년 이스라엘 특수부대인 ‘사라예트 마트칼’에 중위로 근무할 때 사령관으로 바락을 모셨다. 모르데하이와 베긴(메나헴 베긴 전총리의 아들)은 네타냐후 내각에서 각각 국방과 과학장관을 지냈다. 이런 연분이 있어 인신공격은 거의 없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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