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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4월 12일 1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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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서는 지상군 투입을 고려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예상하지 못한 행정부의 단견(短見)에 대한 호된 비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는 의회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작전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지상군 투입에 관해서는 민주 공화 양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쉽게 합의가 도출될 것 같지는 않다.
상원에는 지상군 투입을 지지하는 의원이 많은 반면 하원에는 반대 여론이 강하다. 안보를 중시하는 공화당의원들과 난민의 인권을 우려하는 민주당의원들은 지상군 투입을 촉구하고 있다.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미군의 피해를 우려하는 의원들의 세력도 만만치 않다.
지상군 투입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의 대선 예비주자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승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민주)은 코소보해방군(KLA)의 무장을 지원하는 결의안을 준비중이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1일 ABC방송의 시사대담프로에 출연해 의회에 NATO 지지 결의안 채택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