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코소보에 인도적 지원 호소…부활절 미사

  • 입력 1999년 4월 4일 20시 16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4일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며 수십만명의 난민이 외국으로 피신하고 있는 유고 코소보에 인도주의적 지원이 미치기를 기원했다.

이에 앞서 요한 바오로 2세는 3일 밤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부활 성야(聖夜) 미사에서 코소보사태를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알바니아인들을 지명해 직접 세례를 베풀어 발칸반도의 유혈참사에 대한 관심을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고지도자들에게 부활절 기간(4∼11일)에 정전을 촉구했다.

부활절을 맞아 전세계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들이 일제히 관련행사를 가진 가운데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등 중미 가톨릭 국가에서는 약 4백명이 각종 사고로 숨졌다.

〈바티칸시티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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