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최후중재 美특사 『신유고 중대한 결과 직면』

  • 입력 1999년 3월 23일 07시 27분


파국에 직면한 코소보사태 해결을 위해 신유고연방 방문길에 나선 리처드 홀브룩 미국특사는 22일 신유고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코소보 주둔을 거부할 경우 ‘명백하고 중대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홀브룩 특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하비에르 솔라나 NATO 사무총장 및 영국 프랑스 외무장관을 만나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 대통령에게 서방측의 최후통첩을 전달하기 위해 베오그라드로 떠났다.

유럽연합(EU)과 러시아의 특사도 협상중재를 위해 이날 베오그라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는 NATO의 신유고 공습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 등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코소보에서는 신유고연방 병력 4만여명이 알바니아계 반군에 이틀째 대규모 공격을 가해 2만여명의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다.〈워싱턴·드레니차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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