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6일 코소보 평화협상에 참가한 알바니아계 대표단이 협정 서명의사를 밝힌 뒤 “남은 일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대통령과 세르비아계가 평화협정에 서명하는 것”이라며 “협상 결렬시 신유고연방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습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클린턴 대통령과 만난 하비에르 솔라나 NATO 사무총장도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서명을 거부할 경우 대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재개된 코소보 평화협상에서 알바니아계는 평화협정 서명의사를 밝혔으나 세르비아계 대표단은 아직 서명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워싱턴·파리AFP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