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달린 병아리…철봉하는 쥐…美서 유전자조작 성공

  • 입력 1999년 3월 13일 08시 25분


유전자 조작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맬컴 로건박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네 발 달린 병아리를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로건박사팀이 병아리 다리를 만드는 유전자를 병아리 태아의 날개 자리로 옮겼더니 날개 끝 부분의 깃털이 없어지고 발톱이 생겨났으며 다리 근육도 만들어졌다.

로건박사팀이 움직인 유전자는 PiT1 등 세가지. 바이러스를 이용해 이들 유전자를 병아리 태아의 날개 자리로 옮긴 결과 이들 유전자가 날개를 만드는 유전자 Tbx5는 작동시키지 않고 다리를 만드는 Tbx4 유전자를 작동시켰다는 것.

한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메디컬센터 리 스위니박사는 유전자 조작으로 근육을 재생하고 힘을 강하게 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최근 미국세포생물학회에서 발표했다.

스위니박사에 따르면 성장촉진 유전자(IGF1)를 실어나르는 바이러스를 쥐의 근육세포에 주입한 결과 근육의 힘이 30% 가량 높아져 쥐가 철봉에서 턱걸이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것.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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