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르윈스키 직접 증언案 부결

  • 입력 1999년 2월 5일 19시 10분


미국 상원이 4일 섹스스캔들의 당사자인 모니카 르윈스키를 소환, 직접증언을 청취해야 한다는 하원소추팀의 요구를 거부함으로써 탄핵재판은 예정대로 12일경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르윈스키 직접증언 청취 동의안을 찬성 30, 반대 70표로 부결시켰다. 이 투표에서 민주당 소속의원 45명은 전원 반대했고 공화당은 55명중 25명이 반대에 가세했다.

그러나 상원은 르윈스키와 클린턴 대통령의 측근인 버논 조던 변호사, 시드니 블루멘털 백악관 보좌관 등 3명의 신문내용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시청하고 하원 소추팀과 백악관에 이에 관한 발언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탄핵재판은 8∼9일 탄핵안 종결토론을 거쳐 11일이나 12일 최종표결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1백명의 상원의원중 3분의2인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탄핵안은 45명의 민주당의원들이 대부분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부결이 확실시된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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