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남북정상회담」추진했었다…북측불응 무산

입력 1999-01-30 08:58수정 2009-09-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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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정치 경제계 지도자들의 연례모임인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을 주관하는 포럼사무국이 28일 개막된 올해 연차총회 기간에 맞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29일 “크라우제 슈바브 WEF 회장이 지난해 김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함께 초청할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WEF측은 김대통령이 포럼에 참석할 경우 국제무대에 거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김위원장도 초청, 자연스럽게 남북정상이 만나는 기회를 주선하려 했으나 한국측이 긍정적이었던데 비해 북한측이 응하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의 자녀가 스위스에서 공부한 적이 있어 두 정상이 자연스럽게 조우하기 좋은 장소로 판단돼 만남이 추진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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