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담배社상대 수천억달러 손배소 추진

  • 입력 1999년 1월 21일 19시 49분


미국 연방정부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올해 국정연설에서 밝힌대로 담배제조업체를 상대로 수천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법무부 관계자들이 20일 밝혔다.

법무부는 전담반을 구성, 담배로 건강을 해친 사람들을 위해 연방정부가 각종 의료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예산규모를 파악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러한 연방정부 차원의 소송은 담배제조업체가 지난해 11월 미국내 46개 주정부와 2천6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손해배상에 합의한 데 뒤이어 나온 것으로 담배제조회사들에는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10월부터 시작되는 2000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담배 한갑 연방세금을 55센트 인상, 향후 5년간 80억달러를 추가 징수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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