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폐기물 재생이용시대』…월드워치 보고서

  • 입력 1998년 12월 21일 19시 34분


20세기가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물질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산업 물질이나 폐기물을 재생해 이용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세계 환경감시기구인 월드워치연구소가 20일 밝혔다.

월드워치는 보고서를 통해 각국, 특히 유럽지역에서 이 방면에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예로 제록스사의 경우 92년부터 97년까지 재생원료로 만든 사진복사기의 숫자가 2배로 늘어 전체 생산품의 28%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비율은 84%에 이를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덴마크에서는 한 대형 발전소와 공장 및 농장이 서로의 산업폐기물을 교환, 원료로 사용하기로 합의해 연간 폐기물이 1백30만t이나 줄어들게 됐다.

또 독일에서는 90년초 산업폐기물을 유발한 업체가 이를 처리토록 하는 법이 도입된 후 포장재료가 17%나 줄어들고 재생률이 12% 늘어났다는 것.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도 이와 유사한 입법을 채택했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반면 재생처리를 하지 않는 중국은 쓰레기장에 60억t의 폐기물을 버렸으며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

이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원료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고 산업폐기물에 세금을 부과하며 제조업체들이 각자의 폐기물을 책임지도록 하는 방법으로 폐기물의 재생률을 높이라고 촉구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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